이것저것 알아보자

BAP 소송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 2016. 4. 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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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방영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탁재훈, 김흥국, 이천수, 그리고 BAP의 힘찬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때 잠시 볼일이 있어서 방송을 앞부분만 살짝 보고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요. 그런데 초반 게스트 소개 중 BAP의 소송에 대한 언급이 잠깐 있었습니다. 소속사에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신청했다고 하는데, 김구라는 소송이라고 하면 JYJ밖에 모른다는 드립(?)친게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저는 연예계 소식이나 이슈에 그닥 관심이 없고, 더군다나 BAP라는 그룹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였는데요. 그래도 연예인이 자신의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면 분명 어느 정도 회자가 되어서 기억이 날법도 한데 기억이 전혀 안났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BAP 소송 및 그 원인에 대해서 한 번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BAP 소송 관련 소식을 찾으면서 저는 점점 어이가 없어지는걸 느꼈습니다. 정말 소속사가 개념이 없다고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더라구요. BAP의 소속사는 TS엔터테인먼트라는 곳인데요. BAP가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밖에 없던 이유를 한번 살펴보면...



1. 활동 기간동안 50회에 달하는 콘서트를 쉬지 않고 진행하게 했습니다. 이건 국내뿐만이 아닌 해외 콘서트까지 포함된 수치입니다. 그리고 매출엑이 100억이 넘는데 약 3년이라는 활동 기간동안 정산 한 번 안해주다가 겨우 한 번 해준 금액이 BAP 멤버 일인당 1790만원이라는군요. 어림잡아 1800만원이라고 치고 3년 36개월로 나눠도 한 달에 50만원을 겨우 버는 셈입니다. 

또한 음원과 음반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의 배분율이 순수익을 1 : 9로 매우 부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9가 소속사입니다. 정규 음반 3집부터 2 : 8로 그.나.마 올려준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BAP가 낸 음반이 총 11장인데 정규 음반은 고작 1개인 것으로 봐서 소속사가 애초에 정규 3집까지나 내줄지 의문입니다.


2. 이렇게 노예 부리듯이 활동을 시켜놓으니 멤버들 몸 상태가 정상일리가 없습니다. 건강 문제로 병원의 진단서를 소속사에 제출하며 수 차례 휴식기간을 요구했지만 매번 거절했습니다. 명절 등 큰 휴일에도 제대로 쉰 적이 없고 심지어는 부모님도 못 만나게 했다고 합니다. 3년동안 말입니다. 게다가 더 어이가 없는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있는 멤버들을 협박해서 그길로 공연장에 데려다 노래를 시켰다고 하네요.




3. 위에 언급했듯이, 정산도 제대로 해주지 않을 뿐만아니라 BAP 멤버들의 기본 생활비조차 멤버들이 각자 알아서 해결해야 했습니다. 


4. 사생활 규제도 너무 심해서 핸드폰 금지, SNS 제한, 기타 연락 제한, 외부출입 제한 등 거의 감옥 생활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 했고, 만약 이런 규칙을 어기면 회사가 손해배상청구를 한다는 것을 계약사항에 넣었다고 합니다.


5. 무엇보다도 가장 어처구니가 없던 부분은, BAP의 프로모션 비용으로 15억원을 책정했는데 그 돈이 대표의 통장으로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계좌내역을 오쳥해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봐도 대표가 그냥 꿀꺽한 것처럼 보이는건 기분탓일까요.



이 외에도 더 많지만 여기까지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도 이런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노예 계약이 연예인들과 소속사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니 믿기지가 않을 따름입니다. 노예계약은 그동안 수 차례 언론에 노출되면서 반성과 개선의 의지를 다져갔던 것 같은데.... BAP 멤버들도 찾아보니 열성적인 봉사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어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3년동안 참은 것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아무쪼록 정의의 편이 승리해서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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