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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위로말 예절 미리 생각하고 가세요

└─┐ 2022. 12. 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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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문상 갈 일이 많아집니다. 얼마 전에도 아는 분이 상을 당해서 조문을 다녀왔는데 조문 위로말 어떻게 할지 미리 생각 안하고 갔다가 살짝 버벅여서 민망한 기억이 납니다. 조문이 자주 있는 일이 아니라서 더 어색할 수 있기 때문에 조문 위로말 먼저 몇가지 생각하고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문 위로말 간단할 수록 좋아요

경조사 등의 이벤트에서 예절과 예를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조문 위로말 전할 때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하려고 하다보니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건내는 조문 위로말이 짧다고 해서 예의가 없고 무례하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위로의 말은 이것저것 말을 붙여서 길게 만들기보다는 내 진심을 담아서 표현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조문 위로말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일 것입니다. 거의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되어버린 문장인데 그만큼 무난하게 쓸 수 있습니다. 만약 너무 평범해서 별로라고 생각된다면 몇 가지 예시를 더 드려보겠습니다.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도 나의 애도를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말 중 하나입니다. '얼마나 상심이 크시겠습니까' 역시 자주 쓰이는 말이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보다는 조금 덜 딱딱하고 상대방에게 부드럽게 안부를 묻는 형식이기 때문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말로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와 비슷한 위로말을 쓰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조문 위로말 오히려 생략해도 좋아요

앞서 예를 든 모든 문장이 어색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 역시 예의에 어긋나거나 무례한 행위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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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 역시 대부분의 조문 상황에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습니다. 조문의 상황에서 주고받는 '인사치레'성 말들이 너무 딱딱하고 지나친 격식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주와 목례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곤 합니다. 상주가 친한 사람이라면 이후에 가벼운 포옹 정도를 추가해도 좋습니다. 오히려 아무말 없이 묵묵히 위로를 전하는 게 더 깊고 묵직한 울림을 줄 수도 있습니다.

 

조문 위로말 할 때 조심해야할 부분

대화가 오가는 장소가 고인의 영정을 모시는 빈소이기 때문에 목소리는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표정관리를 해야하는데 죽음과 상실에 대한 위로를 표하는 자리에서 얼굴에 웃음을 띈다면 이는 실례에 가깝습니다. 물론 정말 친하고 오랜만에 만난 사람이라면 약간의 미소 정도는 괜찮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얘기를 너무 길게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만났다면 할 얘기도 많을 수 있고, 또 생전 고인에 대한 얘기도 할 수 있겠지만 이는 나중에 상주와 따로 할 얘기이지 고인 앞에서 상주를 길게 붙잡고 있다면 이는 민폐라고 할 수 있겠죠.

 

오늘은 조문 위로말 하는 방법과 기타 조심할 사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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